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꼴라의 정원

추억 만들기... 본문

이야기와풍경이있는곳/경춘선을추억속에..

추억 만들기...

Rupicola 2010. 12. 18. 11:39

 

 역사속으로 사라질 경춘선을 아쉬워하며 울 친구들 청량리에 모였다.

오랫만에 온 청량리역은 예전의 모습을 찾을수 없었다.

세월이 참 많이 흐른 모양....

 

 

 아~ 너무 멋진 내 친구들...

청량리역사 가 환~해집니다. ㅎㅎ

 

 

 요것이 바로 오늘 우리를 싣고 추억을 만들어줄 경춘선..

어릴때 요것 타고 강촌도 가고 청평도 가고 했는데..

 

 

 탑승 완료!

가자! 칙칙폭폭! 칙칙폭폭!

 

 

 준비하고 나오는것만도 바쁘겠구만..

정성스럽게 삶은계란 준비해온 울 친구..

오늘 여행 컨셉에  딱! 맞는 간식...ㅎㅎㅎ 

 

 근데 그런 법이 있나?

기차에서는 음식 먹을수 있는데 전철에서는 음식 못 먹는다(?)

암튼 이렇게 편하게 간식 먹을수 있는건 마지막 이라네요. 

 

 

 

 1시간 30분여만에 경춘선의 종착역인  호반의 도시 춘천에 내렸다.

사람이 얼마나 많은지 택시 타려니 이렇게 줄을 서야하고... 

 

뭐니 뭐니 해도 춘천하면 닭갈비!

금강산도 식후경이라....일단 닭갈비로 배를 채우고...

 

 

 기차에서 삶은계란 너무 많이 먹었나?

이 맛난 닭갈비 앞에 침흘리는 사람이 없네..ㅎㅎ

 

 

 희끗 희끗 눈발도 날리고...

추억 만들기 여행 제대로 기분 나네...

 

 

 춘천거리를 활보하는 울 친구들...

거리 분위기 확! 바뀌네..ㅎㅎ

 

 

 예쁜 찻집!

그치~ 그냥 지나치면 안되지~~~

근데 강원대학 앞이라 그런지 커피값 참 이쁘네요잉~~

 

 

 

 같은거 주문한 사람 아무도 없슴.

우리는 다 달라요

생긴것도 성격도...

근데 그 "다름"의 조화가 환상이예요. 

 

 우리는 돌아갈 기차를 타기위해

강원대학 캠퍼스 후문에서 정문으로 걸었지요.

그런데 강원대학 무지 넓더라고요.

 

 

 남춘천역은 이미 돌아갈 인파로 인산인해...

사람들로 꽉찬 역사안으로는 들어갈수도 없고...

어릴때 아픈 기억이 생각난다.

저렇게 많은 인파속에 나는 잡았던 엄마의 손을 놓쳐 서울역에서 미아가 되었었다.

아찔했던 순간!

지혜롭고 현명했던 우리엄마 나를 다시 찾았다.

 알지도 못하는 아주머니 무릎에  태평하게 앉아 있더라는...

그때 내가 탄 기차를 엄마가 타지 않았다면...

 

 민족 대 이동(?) ㅎㅎㅎ

사라져가는 경춘선...아쉬워 하는 이가 참 많다.

경춘선아~~~~~~너는 우리 기억속에 영원히 살아 있을거야 ~~~

 

 

 

먼훗날 ..

빛바랜 추억속의 한장

우리는 경춘선을 이렇게 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