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tice
Recent Posts
Recent Comments
Link
«   2024/09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Archives
Today
Total
관리 메뉴

꼴라의 정원

영취산 본문

등 산/영취산

영취산

Rupicola 2011. 4. 13. 01:03

나 젊어서는 눈에 들어오지 않던 꽃들을 찾아

마치 꽃에서 뿜어 나오는 성분에 결핍된 환자처럼

꽃을 찾아 십리길도 마다 않고 날아 다닌다.

이것은 비단 나만이 아닌 우리 모든 중년들의 노화현상중의 하나인듯 하다.

그래서  산악회를 샅샅이 뒤져 급하게 회원 가입하고 신청해서

꼭 한번 가보고 싶었던 진달래꽃이 만발한  영취산을  다녀왔다.

왕복 버스타는 시간만 10시간이나 되는  먼 거리 였지만

올라오는 길엔 배려 깊은 운전기사 아저씨 덕분에

섬진강을 따라(벚꽃길만 32Km 라고 한다)

감탄사가 절로 터져나올정도로  흐드러지게 핀 벚꽃 구경도 하고....

그 길게 늘어진 벚꽃길을 내 눈에만 담아 온것이 못내 아쉽다.

팝콘을 튀긴듯한 하얀 벚꽃, 연분홍 진달래꽃, 노란 개나리꽃에

샛노란 나비, 파란 하늘.....

정말 원없이 꽃놀이에 취했다.

 

 

 

 

 

 

파란 하늘에.....

너무나 고와 눈이 시리다.

 

 

 

나이가 들수록 자연을 찾는건

우리의 삶이 자연에 가까워짐일까??

 

 

 

어린 대나무잎이 연녹색으로

아직 잎없는 겨울 나무와 어우러져 고왔다.

 

 

 

돌아오는길 화개장터에 들러 재첩국 시원하게 먹고

장 구경을 했다.

각종 약재들이 즐비하게 전시되어 있고 고사리 등 산나물이

많이 나와 있었다.

그러나 왠지 난 순 국산 나물이란 생각이 안들어 살수가 없었다.

 

 

화개장터 모습

세상이 참 많이 변했다.

외국 젊은 청년이 우리의 재래 시장에서 물건을 팔며

어울리지 않는 풍경을 연출하고 있었다.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