꼴라의 정원
부산 여행 - 1 본문
부산을 도그 처럼 끌려 다녔다.
왜?
나는 여행 준비에 동참하지 않았으니까.
그저 머리를 하얗게 비우고 쫓아만 다녔다.
내가 어디로 가는지
어디서 잘건지
뭘 먹을지
아무것도 모른체
그저 눈으로 들어오는 피사체 만을 바라보며......
편했다.
그런데 몸이 몹시 피곤했다.
갔던 길을 다시 돌아와야하고
5분이면 도착 가능한 광안대교 야경을 볼수 있는 숙소겸 싸우나를
50분을 돌아돌아 걸어 도착했다. ㅎ
여행하면서 피할수없는 시행착오 이기도하지....
그 덕에 1박 2일 동안 부산바닥을 누비고 다니며
부산을 마스터했다.(?)
부산 하면 떠오르는 단어...
PIFF(Pusan International Film Festival)
항구도시, 해운대, 태종대, 자갈치시장, 남포동...,광안대교
출발!!!!!!!!!!!!!!!!!!!!
부산을 좀 공부 했다는 친구 왈
이 꽈배기는 꼭 먹어야 한다나....
내려 오기전 주문해놨던 빵과 꽈배기 공갈빵등을 어딘가에서 사가지고 왔다.
기억속의 부산역은 온데간데 없고 ...
내가 언제 부산엘 왔더라??????
수십년은 된것 같은데....
암튼 많이 변했다.
3500원에 1일권 구입해서 하루종일 지하철로 이동했다.
본전 빼고도 남았다.
나중에는 얼마나 많이 사용했는지 닳고닳아 기계가 작동을 안했다는.....ㅎ
서면역에 서 해운대로 가기위해 갈아탔다.
비바람이 장난 아니었다.
부산의 거센 바닷바람은 우산을 하늘로 땅으로
뒤집어 놓았다. ㅎㅎ
비바람을 뚫고 우선 점심을 해결하기위해 인터넷을 통해 미리 알아논
대구탕집을 찾았다.
고생한 댓가가 있네....
대구탕맛이 시원하니 쥑인다.
대구탕으로 속을 뜻뜻하게 데우니
여유도 생기고...
비오는 해운대 바닷가를 거닐었다.
갈매기도 추워 보이고...
꽃우산 든 아줌씨도 추워보이고....
부산 해운대나 하와이 와이키키나 별반 차이 없네...
다르다면 하와이는 날씨가 늘 따뜻하다는것?
해운대 앞바다의 조형물...
부산의 거센 비바람에 우산은 대가 빠지고...
손잡이가 깨지고...
그 비바람에도 꽃은 피고 있었다.
남쪽은 남쪽인가 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