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꼴라의 정원

D10(4/29) MBC-->ABC-->MBC-->데우랄리-->히말라야호텔-->뱀부-->시누아(2340m) 본문

해외여행/Annapurna푼힐+ABC트레킹

D10(4/29) MBC-->ABC-->MBC-->데우랄리-->히말라야호텔-->뱀부-->시누아(2340m)

Rupicola 2012. 5. 9. 19:19

 

일어나니 새벽4시.....밖은 아직도 캄캄하다.  너무나 억울했다.

고생하며 몇일을 걸어 ABC까지 올라갔는데 온통 구름으로 휩싸여 절경도 못보고 내려왔으니....

옆에있는 아들을 깨워 다시 올라가자고했다.  싫단다.  갑자기 머리속이 복잡해진다. 언제 다시 오겠나....

혼자라도 올라가야겠다는 생각이 강하게 든다. 손은 이미 어둠속에서 배낭을 뒤지고 있다. 헤드랜턴..수통..장갑..스틱..모자..카메라..

이제 어둠속에서도 모든걸 찾을수있다.   그러면서도 갈등이 생긴다. 올라가? 말아?

밖에서 외국사람들이 웅성거리는 소리가 들린다.

아!!! 따라가면 되겠구나! 잠시 망설이는 사이 떠났는지 조용해진다. 

어제밤에 눈이 많이 온것같다.  그렇다면 발자욱이 있을거란 생각을 한다.

그래!!!GO!!!

어둠속을 헤드랜턴에 의지해 혼자 걷는다.  이상하게도 무섭지가 않다.

 

날이 밝아온다.

어제와는 너무나 다른 ABC의 모습이다.

 

 

정신이 몽롱하다.

머리도 안돌아가고....

 

 

멀리 나보다 늦게 MBC를 출발한 사람들이 올라오고있다.

추위를 많이 타는 사람들은 ABC에서 자는것 보다는

숙소만 허락된다면 MBC에서 자고 아침 일찍 ABC로 출발하는 방법이 좋은것같다.

 

 

밤사이 눈이 많이 내려 어제 올라왔을때보다 더 아름답다.

 

 

 

 

 

산 정상부터 빛을 맞아 들인다.

 

 

빛과 어둠의 아름다움.....

 

 

 

 

 

 

 

 

 

 

 

 

 

용기 내어 올라온것이 얼마나 다행인가...

 

 

 

멀리 ABC가 보인다.

 

어제 포터들과 섯던 자리에

오늘 또다시...ㅎㅎ

 

 

 

 

 

 

 

 

 

 

 

 

 

 

새하얀 눈위애 누군가 글씨를 써놓았다.

사랑한다고...

그옆에 나는 " I LOVE MY LIFE"라고 썼다.

 

 

 

 

 

개인적으로 맘에드는 사진....

 

 

 

썬글래스가 꼭 필요한 이아침이다.

 

 

 

 

초록색 셔츠 입은 젊은 청년!

따가운 햇살에 아주 웃통 벗고 걷는다.  

 

 

MBC로 돌아오니 포터들과 울 아들이 기다리고있다.

러시아 청년들 포터도 기다리고 있는걸 보니  아직 돌아오지 않은 모양이다.

11시정도 우리는 하산하기 시작했다.

포터 수기가 엎드려있는걸 보니 좀 걱정이 되었다.  괜찮으냐 했더니 괜찮단다.

하긴 포터가 아프면 난 어쩌라고....

내리막길은 비교적 잘 걷는 나는 시누아까지 GO! 하기로했다.

포터들은 너무 멀다고 뱀부에서 쉬는것이 좋다고 한다.

상황봐서....

 만약 자야한다면 뱀부보다는 도반에서 자리라 속으로 생각한다.

 

 

 

 

 

 

 

 

 

            내려오는길 람을 다시 만났다.  (푼힐에서 찍은 람의 사진)                      

송파에서 온 손님 보내고 다른 손님과 또 ABC 올라가는 중이란다.

영어가 조금씩 가능해 소통이 어느정도는 되고 성실한 포터이다.

한국분들에게 많이 홍보해달란다. 그는 이미 한국 트레커들이 많이 찾는 포터인듯하다.

(람 전화번호 9819109928)

  블랙티 한잔씩 마시고 이별했다.

비가 조금씩 내린다.

비스따리 잠! 비스따리 잠!

우리는 결국 시누아 까지 걸었다. MBC에서 10시20분 출발해 시누아에 저녁 6시 도착했다.

숙소를 숙소를 결정해야한다.

시누아는 바람이 많은곳이다.

숙소 창문을 보니 창문이 구멍이 너무 많아 밤에 추울것같아 다른 숙소를 찾는다.

아늑한 GH의 2층을  초이스하고 짐을 풀어놓는다. 숙소가 마음에 든다.

오랫만에 핫샤워와 이를 닦고 머리를 감고 쩔어 있는 땀냄새를 제거했다.  살것같다.  빨래도하고...

전구가 나가 불이 안들어온다.  주인이 이동용 라이트를 가져다 천정에 달아준다. ㅎ

이곳엔 김치코리안누들이있다. 맛있게 저녁을 먹고 잠자리에 든다. 정민이가 머리가 아프다고한다. 고산약 한알을 주었다.